2011년 4월 27일 수요일

유투브 창업자들, 소셜 북마크 서비스 Delicious 인수

지난 2006년, IT 업계에서는 깜짝놀랄만한 M&A가 있었습니다. 바로 구글이 당시 전체 직원이 16명 규모였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투브(Youtube)를 16억 5,000만달러(한화 약 1조 8,000억원 정도)에 인수한 것이었죠.

그 유투브의 창업자인 Chad Hurley와 Steve Chen이 얼마 전 야후가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밝혔던 소셜 북마크 서비스 딜리셔스(Delicious)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YouTube founders acquire Delicious, announce (and crash) new startup - April 27, 2011 | Anthony Ha

딜리셔스는 사람들이 자신이 북마크한 사이트를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웹 2.0 을 대표하는 서비스들 - 플리커, 유투브 등등 -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꽤 주목을 받으면서, 2005년 야후에 인수되었었지요. 2005년만 해도 야후와 구글의 몸집이 지금처럼 많이 차이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인수했던 딜리셔스를 야후가 지난 해 말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인수해서 시너지를 내지 못한 채 결국은 접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를 다시 유투브 창업자들이 인수한다니 딜리셔스의 운명도 참 기구한 것 같습니다.

야후 '딜리셔스' 등 일부 서비스 중단 계획

Chad Hurley와 Steve Chen은 유투브를 창업했던 근처에서 Avos라는 새로운 회사를 차렸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하겠다는 발표는 없었다는데요, 언론관계자들은 이들이 '요즘 점점 심각해지는 너무 많은 정보들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이번 인수로 딜리셔스 서비스는 계속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까지는 그대로 운영이 되고 이후 Avos 의 서비스로 개편될 예정이라네요.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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