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5일 수요일

청소년들의 급식 및 간식에 '나트륨' 너무 많아

청소년들이 먹는 급식과 길거리 음식에 '나트륨(Na, Sodium)'의 함량이 일일 권장량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나트륨(Na)은 NaCl로 알려진 소금(염화나트륨)의 구성 성분입니다. 이 나트륨은 우리 몸속 체액의 산, 알칼리의 평형을 유지하고 소화액 성분으로 쓰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나트륨의 일일 최소 섭취량은 500 ~ 600mg 정도라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권장하는 나트륨의 일일 섭취량은 2,000mg 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먹는 1회 급식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28mg으로 일일 권장량의 반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소금 약 2.5g(소금의 40%가 나트륨입니다)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또,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1인분에는 1,640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청소년들이 성장기에 이렇게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향후 성인병이나 고혈압, 위암, 골다공증 등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사실 나트륨의 과다 섭취 문제는 비단 청소년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음식 중에는 맵고 짠 음식이 많은 편인데요, 지난 2005년 조사에서 성인 남녀의 식생활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충분섭취량 2,000mg의 4.16배, 여성은 3.35배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합니다.

즉, 성인들의 식생활도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나트륨은 우리 건강에 좋은 자연 식품(채소류, 과일류, 콩류, 곡류 등)에는 적게 함유되어 있는 반면, 햄, 치즈, 라면 등의 가공식품이나 김치, 젓갈 등의 염장식품, 불고기 양념소스, 토마토 케첩, 다시다 등의 양념류에 그 함량이 매우 높다고 하니, 패스트푸드나 외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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