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6일 목요일

기습 상정한 미디어법, 그 내용을 살펴보니...

한나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이 오늘(2월 25일) 오후 3시 45분쯤 문방위 전체회의 진행 도중 방송법 등 6개 미디어법안과 관련된 법안 22개를 기습적으로 직권상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국회의사당이 난장판이 되었던 기억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미디어법... 대충 소위 '조/중/동'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신문사들이 방송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조/중/동'이라면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그들의 보도태도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방송사를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니...

미디어법은 크게 7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① 정보통신망법, ② 방송법, ③ 신문법, ④ 언론중재법, ⑤ 전파법, ⑥ 멀티미디어 통신법, ⑦ DTV 전환 특별법, 이렇게 7가지 법안을 통틀어 미디어법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은 인터넷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률인데요, 이번 개정안 중에는 지난 해 한참 이슈가 되었던 '사이버모욕죄'가 들어 있습니다.

사이버모욕죄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권리침해 주장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주로 포털 사업자가 되겠죠?)가 신속하게 임시조치 후 이 사실을 관련자에게 통보, 고지하고, 30일간 임시조치 기간 중 해당 정보 게재자가 이의신청이 가능하며,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해당 정보를 삭제하도록 하게 되어있습니다.

또,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엔 분쟁조정부라는 곳에서 권리 침해 여부에 대해 판단한 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삭제 혹은 임시조치를 해제하도록 하고, 공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에게 취급거부, 정지, 제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욕성 정보 불법 정보화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 등이 들어있습니다.

어쩌면 온라인 상의 비난과 악성댓글로 정신적 피해를 보시는 분께는 정말 반가운 법안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법이 정녕 그러한 취지에서 고안되고 논의되고 만들어진 법이라면 이렇게까지 반대를 하지는 않겠지요.

법을 만들 때, 하나하나의 법이 사람의 행동을 일일이 구체화하여 적용하도록 만들 수는 없습니다. 결국 두루뭉실한 법이 만들어지면 그 후엔 법을 집행하고, 판단하는 기관과 그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의 주관이 어느 정도 가미되어 적용을 받게 되겠죠.

결국, 법이라는 칼자루를 만들어 쥐어주면 그 후엔 누가 그 칼을 휘두르냐에 따라서 누군가는 해당 법에 의해 강력한 보호를 받을 수 있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누군가는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사이버모욕죄가 국가 최고권력자나 그 주변인들을 악플 또는 비판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법을 집행하게 된다면 통제하기 힘든 인터넷 상의 다양한 비판 여론에 재갈을 물리는 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법은 현행 방송법에 있는 방송사의 지분 제한 규정을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현행 방송법은 대기업과 일간신문 및 뉴스통신 사업자가 지상파 방송사 지분 소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지분도 최대 30%로 제한하고 있죠. (※ 현재 MBC 지분 구조)

그런데 개정 방송법은 대기업이나 일간신문 및 뉴스통신 사업자가 지상파 방송사의 지분을 최대 2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지분도 현행 30%에서 49%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지분을 대기업이나 재벌 신문사가 소유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방송의 공정성이 해쳐질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랬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런지...

과거 같으면, 방송과 신문만 통제하면 눈과 귀를 막을 수 있었겠지만(광주 민주 항쟁이 좋은 예가 아닐까요?), 요즘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너무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방송과 통신을 저런 식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해도 또다른 해법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저렇게 방송법을 시급히 개정하려는 이유과 과연 정말 '방송의 선진화'를 위해서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신문법(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는 '일간신문과 뉴스통신은 상호 경영할 수 없으며 종합편성 방송사업 겸영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역시 신문방송 겸영을 규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신문법의 내용 중 일부 규정(시장 지배적 사업자 추정 규정)이 2006년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간혹, '신문법 자체가 위헌 판결을 받았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어쨌든 그래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신문법 개정안은 아예 신문사가 방송사를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은 원래 도입 취지가 언론 보도로 인해 침해되는 명예나 권리, 그 밖의 법익에 관한 다툼을 조정, 중쟁하는 등의 구제제도 확립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는 경영자료 신고 의무조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신문사라면 신문을 몇 부를 발행했는지 등 경영에 대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조항입니다. 그런데, 개정 언론중재법은 이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왜 굳이 신문사의 신문 발행 부수를 공개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일까요?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특히, 신문사는 발행 부수를 근거로 광고비를 받습니다. 따라서 발행 부수가 많을수록 광고비를 더 많이 받을 수가 있죠. 신문사가 광고에 얼마나 예민한 지는 지난 해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을 벌였을 때, 후 조치가 어땠는지 생각해보시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 것 같습니다.


전파법은 전파의 효율적 이용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법률입니다. 전파 역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두는 것이죠.

사실,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전파법 개정안은 이미 지난 1월 9일 문광위 심의를 통과해 2월 6일 개정되었습니다.

전파법은 다음의 항이 개정되었습니다.

제22조(무선국 개설허가 및 주파수 사용승인의 유효기간)
① 제19조제1항에 따른 무선국 개설허가의 유효기간은 7년 이내의 범위에서, 같은 조 제5항에 따른 주파수 사용승인의 유효기간은 10년 이내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각각 정하며, 그 기간이 끝나면 재허가나 재승인을 할 수 있다.<개정 2009.2.6>

원래는 유효기간이 5년이었는데, 7년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성호 의원이 발의했는데,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적합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음... (검토보고서 다운로드)

멀티미디어 통신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은 IPTV 등의 신규 방송 사업과 관련된 법안인데요, 이 법에서도 현재는 대기업 및 뉴스 통신의 겸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49%까지 지분 참여를 허용하고, 또 외국인의 소유도 현행 금지에서 20%까지 허용하는 것으로 개정하려고 합니다.

끝은로 DTV전환법(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은 원래 2013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한 한시 법입니다.

이 법은 현재는 디지털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활성화 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제작 활성화 및 지원 으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끝에 '및 지원'이라는 공백 포함 4글자를 더 넣으려고 하는데, 그 4글자에 함축된 의미가 무엇이기에 저토록 싸워가면서 넣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정부에서 '지원'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직/간접적인 금전 지원이 될 수 있을 텐데요, 어쩌면 방송사를 상대로 '당근'처럼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아.....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건강 식품 '브로콜리'

브로콜리(broccoli)는 지난 해 타임(TIME)지가 선정한 10대 건강 식품에 소개된 바 있는 식품입니다. 비타민A, 비타민C 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콜리는 이른 봄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오늘 KBS 아침뉴스타임에서 '브로콜리를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는데요, 브로콜리를 고르는 법부터 샐러드나 브로콜리 덮밥으로 요리하는 법,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법까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브로콜리는 건강 식품으로 특히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브로콜리에 베타 카로틴이라는 영양소와 셀레늄, 비타민C 등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베타 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A(Vitamin A)로 변환되는 물질로서, 활성산소를 중화시켜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라고 합니다.

활성산소는 사람의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죠. 활성산소에 의해서 우리 세포가 파괴되면서 노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부 '노화'를 어느 정도 억제하는 데도 브로콜리가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단, 베타 카로틴은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때는 가급적 열을 가하지 않는 요리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셀레늄(selenium)은 다소 생소한 물질인데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의 하나라고 합니다. 신체의 0.0003% 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주 극미량 필요한 원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1817년에 발견된 이후 1950년대까지는 독성 원소로 분류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1957년 생리 작용이 밝혀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필수 영양소로 지정됐다고 하네요.

셀레늄 역시 항암 효과, 항염증 효과, 면역 증진 효과, 심혈관 질환 억제 효과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근원은 항산화 작용이라고 합니다.

보통 1일 권장량은 50∼200mcg(마이크로그램)인데, 식품 중에선 밀, 통밀 빵, 현미, 보리, 마늘, 오렌지 주스, 생선, 버섯류, 무우, 양파, 곡물 등에 많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견과류를 섭취하면서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브로콜리에도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비타민C(Vitamin C)는 신체의 주요 생리 작용에 관여하는 요소로, 피부와 관절 및 뼈를 튼튼하게 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며, 상처를 치료하는 기능, 백혈구의 활동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C의 경우 체내에서 쉽게 손실되기 때문에, 매일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이기도 합니다. 레몬, 오렌지, 당근, 토마토, 감자 등에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브로콜리에 함유된 비타민C의 양은 레몬의 2배, 감자의 3배가 된다고 해요.

그러나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은 요리할 때 물, 열, 빛을 가하면 비타민 C의 양이 감소된다고 하네요. 특히, 채소류의 경우 자르자마자 비타민 C가 손실된다고 하니 요리시에도 주의해야 겠습니다.

흡연이나 음주를 자주 하시는 분이나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분들은 피로 회복 및 건강을 위해 브로콜리가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D

2009년 2월 25일 수요일

청소년들의 급식 및 간식에 '나트륨' 너무 많아

청소년들이 먹는 급식과 길거리 음식에 '나트륨(Na, Sodium)'의 함량이 일일 권장량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나트륨(Na)은 NaCl로 알려진 소금(염화나트륨)의 구성 성분입니다. 이 나트륨은 우리 몸속 체액의 산, 알칼리의 평형을 유지하고 소화액 성분으로 쓰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나트륨의 일일 최소 섭취량은 500 ~ 600mg 정도라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권장하는 나트륨의 일일 섭취량은 2,000mg 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먹는 1회 급식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28mg으로 일일 권장량의 반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소금 약 2.5g(소금의 40%가 나트륨입니다)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또,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1인분에는 1,640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청소년들이 성장기에 이렇게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향후 성인병이나 고혈압, 위암, 골다공증 등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사실 나트륨의 과다 섭취 문제는 비단 청소년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음식 중에는 맵고 짠 음식이 많은 편인데요, 지난 2005년 조사에서 성인 남녀의 식생활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충분섭취량 2,000mg의 4.16배, 여성은 3.35배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합니다.

즉, 성인들의 식생활도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나트륨은 우리 건강에 좋은 자연 식품(채소류, 과일류, 콩류, 곡류 등)에는 적게 함유되어 있는 반면, 햄, 치즈, 라면 등의 가공식품이나 김치, 젓갈 등의 염장식품, 불고기 양념소스, 토마토 케첩, 다시다 등의 양념류에 그 함량이 매우 높다고 하니, 패스트푸드나 외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09년 2월 23일 월요일

타르색소 '청색 1호', '황색 4호'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과자, 빙과류, 사탕 등에 흔히 쓰이는 '타르색소 청색 1호와 황색 4호'의 위험성을 알고도, 식품업계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재제를 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식약청은 식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색소 중 '청색 1호'와 '황색 4호'를 함께 섭취했을 경우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해 2007년 말 결과를 받았지만, 현재 1년이 넘도록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23일 국회보건복지위에 제출되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황색 4호와 청색 1호를 함께 쓸 경우 신경에 독성이 나타난다'고 되어 있으며, 세포 형태에 이상 현상이 보이고 세포 수가 줄어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하니 다소 충격적입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받고도 식품 업체에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사탕에 노란색은 뭘로 내고, 아무 색도 안나야되는데 그러면 식품 산업 쪽에서 식품을 개발하는 쪽에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식약청인지, 개탄스럽습니다.

원래 석유에서 추출되는 '타르(Tar)' 색소는 섬유 착색제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담배에도 들어있는 '니코틴', '타르' 의 그 '타르'입니다~)

섬유에서 사용하는 색소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비교적 독성이 적은 수용성 산성 타르 색소가 주로 식용 색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종류는 "적색 2호, 적색 2호, 적색 40호, 적색 102호, 황색 4호, 황색 5호, 녹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용성 타르 색소도 과다 섭취할 경우, 인체 내의 소화 효소 작용을 저해하거나 간이나 위 등에 장해를 일으키기도 하며, 발암성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2007년 상반기에도 어린이 감기약에 타르 색소를 사용하면서 성분 표시를 하지 않아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화학 첨가물은 안전성이 완벽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일일 섭취량 등을 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성분을 확인하여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성분 표시를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 뉴스처럼 두 종류의 이상의 화학 첨가물을 함께 섭취하였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직 제대로 연구되고 보고된 바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부모님께서는 아이들 먹거리를 신경써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타르색소의 분해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B2가 많은 삶은 콩, 계란 등의 음식을 챙겨주세요~ :)

2009년 2월 20일 금요일

페이스북 위젯 서비스 'Commenting Widget' 런칭

페이스북(Facebook)도 위젯 서비스 'Facebook Connect Widget'를 런칭했습니다.

2007년 5월 외부의 다양한 콘텐츠나 서비스를 페이스북이라는 사용자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구글을 위협할만한 잠재력을 가진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바 있는 페이스북.

이제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다른 블로그나 기타 웹사이트에 끌어다가 사용할 수 있는 '위젯(Widget)'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은 페이스북 안으로 다른 서비스를 끌어 담았다면, 이제 페이스북 서비스를을 외부로 분산, 배포하는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상호 공생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을 추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 런칭한 위젯은 외부 블로그에 부착되어 있는 위젯을 통해 댓글(Comment)을 달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것인데요, 위젯을 통해 작성한 댓글은 작성자의 프로필에만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댓글을 구독하는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일시에 배포되는 형태로서 어쩌면 대화방과 유사한 기능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페이스북 PV가 마이스페이스 PV를 두 달 연속 넘어섰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 위젯 서비스가 페이스북을 또 얼마나 변화시킬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



2009년 2월 18일 수요일

야후(Yahoo)의 모바일 서비스

야후(Yahoo)가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http://mobile.yahoo.com/)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야후의 어플리케이션들은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 뿐 아니라 윈도우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되는 스마트폰 - 노키아(Nokia), RIM, 삼성(Samsung), 소니에릭슨(Sony Ericsson), 모토로라(Motorola) - 에서도 구동되도록 할 예정이며, 2009년 2분기 즈음엔 서비스될 거라고 하는군요.

게다가 어떤 디바이스 제조사든지 야후의 콘텐츠를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인터넷 사용율이 상당히 높은 반면, 여타 지역에선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선 결국 모바일 웹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모바일 웹 서비스"가 약 10여년 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아직 개척되지 않은 금광처럼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2년 여전 등장한 아이폰처럼 모바일 환경에서 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들이 나오고, 그 디바이스 맞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되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웹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현상은 그런 기대나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야후의 모바일 서비스 강화도 이런 시장 분석과 전망을 근거로 하고 준비한 것이겠지요.

최근 2년 여 사이, 애플이나 구글이 앱스토어(appstore)와 안드로이드(Android)를 두고, 모바일 플랫폼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면 야후는 플랫폼보다는 모바일 서비스 자체에 집중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야후의 모바일 서비스는 '검색, 이메일, 메신저, 주소록, 캘린더, 뉴스' 등과 같은 야후의 기존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하는 것과 함께 'Bebo, Dopplr, Facebook, Flickr, Friendster, Last.fm, MySpace, Twitter and YouTube 등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Pulse', '선호하는 콘텐츠만 편집해서 볼 수 있는 onePlace'라는 서비스도 제공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검색의 경우 '휴대폰'이라는 디바이스의 특성을 살린 '음성으로 검색하는 기능', 지도 서비스에선 현재 위치를 체크하여 원하는 곳까지 길을 찾아가는 방법 등의 기능도 있다고 하네요.



현재까지 자료에는 구글폰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과연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폰이 등장했을 때 야후가 구글폰도 지원을 할 지는 궁금합니다.

2009년 2월 16일 월요일

빈트 서프(Vint Cerf), "인터넷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구글의 부사장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빈트 서프(Vint Cerf)SMX(Search Marketing Expo) 컨퍼런스에서 현재 인터넷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초창기부터 설계하고 지켜봐왔던 대부의 관점에서 보는 현재 인터넷의 문제점은 뭘까요?


먼저 인터넷의 확장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을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기 보다는 외적인 확장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내용이네요.

특히나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들은 무수히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서로 다른 서비스간, 플랫폼간 유통될 수 없는 독자적인 포맷과 통신 규약으로 생성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PV에 따라 수익 모델이 직결되는 웹 서비스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방문이 중요하고 따라서 아직도 전략적으로 자신들의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를 외부로 배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업자들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인터넷 서비스가 주는 효용이 "모든 정보를 가서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모든 정보를 가져다 볼 수 있다"는 측면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이젠 변화되고 있는 인터넷 사용 환경에 걸맞는 수익 모델을 설계하고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IPTV와 미래의 광고 모델에 대해서도 지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의 동영상 소비 방식이 스트리밍(streaming)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가정하는데, 빈트 서프는 다운로드(download) 방식이 될 거라 생각한다는 군요.

그 이유로 현재 오디오 콘텐츠의 소비 방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듣기보다는 다운로드 해놓고 아이팟 같은 디바이스를 통해 듣고 싶을 때 소비하고 있는데, 동영상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동영상을 그렇게 소비할 때 '광고 모델'은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가 문제일 텐데요.

빈트 서프는 구글이 검색 광고에서 클릭이 일어날 때만 광고비를 청구하듯이 동영상도 소비자의 액션이 일어나 소비자가 광고를 소비할 때만 광고비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동영상에 광고형 이미지를 보여주다가 클릭하면 해당 동영상 플레이어에서 광고를 플레이해 보여준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광고 플랫폼은 역시 구글 같은 규모 있는 기업들만이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왠지 이미 진행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정보의 노후화에 대해서도 얘기합니다. 수천년의 시간이 지나고 나도,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 - 파워포인트 자료, 워드 자료 등등 - 이 과연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제기하네요.

현재 정보는 무수히 많이 생산되고 있고, 정보가 생산되도록 하는 데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있지만, 그런 정보들이 보존되고 사용가능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그는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나 운영 체제 등을 보존하는 방법,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들이 현재 만들어진 정보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2009년 2월 14일 토요일

트위터(Twitter) 3천 500만 달러 투자유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Twitter)'가 벤치마크(Benchmark)와 IVP(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로부터 3라운드 3,500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트위터는 총 5,500만 달러(한화 약 770억원)를 투자 받게 되었습니다.

트위터 서비스는 지난 해 액티브 유저가 900%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아마 이같은 성장세를 보고 경기도 안좋은 이 때, 투자자들이 이렇게나 많은 금액을 투자했나 봅니다.

2006년 3월 1일 설립되어 현재 약 29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트위터. 투자 액수가 저렇게 많이 씩이나 필요할까 의문이네요.^^ 어쨌든 트위터도 저런 성장세라면 구글이나 야후, MS같은 업체들이 지금쯤 물밑 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을런지...

비슷한 서비스였던 우리나라의 '미투데이'는 지난 해 말 NHN이 22억 4천만원에 인수한 바 있죠. 회사 규모에 비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사업을 했다면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MySpace 이미지 검색 서비스 런칭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마이스페이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만큼, 기존에 마이스페이스라는 서비스 플랫폼에서 가지고 있던 정보들 - 회원간의 관계 정보 - 을 기반으로 이미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분류가 있어 일반 이미지 검색 결과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TechCrunch에서는 마이스페이스의 이미지 검색 결과가 조금 이상(weird)하다고 하네요. 구글(Google)이나 플리커(Flickr)같은 서비스에서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라고 검색을 하면 대부분 경관이나 유명한 건물들의 사진이 검색되어 나타나는데, 마이스페이스에서는 주로 유명한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 사진이 나타난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요 이미지 검색 서비스는 "샌프란시스코"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 때, 내가 아는 사람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반갑기도 하고, 기존 이미지 검색 결과와는 달리 차별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라는 측면에서 준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내가 다른 사람들과 맺은 관계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추출해서 뽑아준다는 측면에서는 새로운 시도로서 주목할 만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다만, 마이스페이스의 이미지 검색은 일반적으로 구글이나 다음(daum)같은 포털 서비스에서 이미지를 검색하는 사용자들의 의도에 맞는 결과를 뽑아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