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2일 수요일

[Bookmark]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

2008년 12월 네이버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오픈한 걸 보면서,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에 앞서 왜 가계부처럼 온라인으로 구현했을 때 오프라인 대비 다양한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이제야 서비스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생겼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관리는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곧 경쟁력일텐데... 이 때 가계부는 필수 도구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아마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이전부터 오프라인 방식 - 금전출납부 같은 수기 작성 방식 - 으로 수입, 지출을 기록해왔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재무관리는 그저 단순하게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그 기록을 분석해서 새로운 재무계획과 전략을 짜고, 이를 통해서 지출은 줄이고 수입은 늘릴 수 있는 더 좋은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까지가 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수입과 지출 기록으로부터 다양한 분석 결과를 뽑아주는 데이터 분석 기능은 수기 방식으로 감당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타인의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더 지혜로운 재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면 온라인 서비스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갖게 되겠죠.

얼마 전 '오픈업' 모임에서 싸이월드의 창업자셨던 이동형 대표께서 "국내에 있어야 될 것 같은 서비스인데 아직 없는 서비스로 '지역기반의 정보 공유 및 커뮤니티 서비스'와 '일정관리' 서비스를 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온라인 서비스로 구현하면 네트워크 환경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좋은 서비스 분야를 말씀하신 게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가계부 서비스도 이처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분야일 것입니다.

원래는 인터넷이 한창 성장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가계부 서비스들은 종종 등장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메이저 서비스로 남아있는 서비스는 '이지데이', '모네타 가계부', '머니플랜' 정도로 압축됩니다. 또 금융 사이트들도 가계부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검색, 쇼핑, 교육 등 많은 분야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인터넷 기술의 발전, 사용성 변화, 사용자 요구 등 환경 변화에 따라 꾸준히 변화하고 개선하면서 성장과 혁신을 거듭하는 데 반해, 가계부 서비스들은 아직까지 태고적의 모습에서 크게 변신한 서비스가 없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가계부 서비스는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더 좋은 서비스가 등장한다고 해도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사용자를 락인(Lock in)시키기엔 서비스 테마 자체가 충분한 매력을 가진 분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 만족도를 더 높이도록 하는 개선 노력을 게을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텐데요...가장 최근에 등장한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를 계기로 다른 서비스들도 자극받아 더 유용한 서비스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국내 가계부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해외 가계부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