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5일 토요일

Yahoo 메인 리뉴얼

야후가 메인화면을 리뉴얼하네요. 현재 미국 야후 사이트(www.yahoo.com)로 접속을 하면 화면 상단에 미리 새로운 메인화면을 이용해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보다 먼저 인터넷 산업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던 야후. 어느 덧 구글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는 이후 구글을 뒤쫓는 형국이 되버린 듯 합니다.

국내 포털서비스인 다음과 네이버의 관계와도 참 유사합니다.

<개편 후>

<개편 전>

인터넷, 선거

일, 내달 총선서 트위터 못쓴다 (2009.07.24 / 연합뉴스)

8월 30일에 있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트위터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일본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대한 뉴스입니다.

트위터를 쓸 수 없는 이유는 '이미지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하네요.

뭐... 남의 나라 얘기긴 하지만, 일본을 너무나 가까이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아직 많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일본의 저런 선례가 향후 우리나라의 선거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막는 근거로 활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생각해보면 2007년 말 대통령 선거 즈음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블로거들에게 선거법 위반 처분 등이 내려지면서 선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온라인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은... OTL)

선거는 대표자를 뽑는 과정입니다. 그러려면 후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유권자는 자신이 지지할만한 사람을 결정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후보가 자신을 알리는 방법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되겠지요.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쓸 수도 있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글은 신문이나 각종 인쇄매체라는 매개를 통해, 말은 직접 대면하거나 녹음/녹화되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을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만 전달되도록 한다면 그것이 과연 선거의 의미를 잘 살리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근거로 삼는 것이, 허위 정보에 대한 필터링 기능이 약하다는 부분입니다. 즉, 거짓 정보에 속아 현명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잘못 행사할 수 있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신문과 방송은 온라인보다 얼마나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가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과연 정말 진심으로 허위 정보의 유통을 걱정하는 것인지조차 의문이 듭니다.

만약 진심으로 허위 정보의 유통을 걱정한다면, 온라인의 허위 정보 필터링 기능 강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지, 아예 온라인 서비스의 이용을 막으려 들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쩌면, '허위 정보 유통의 우려'라는 그들의 걱정 뒤에는 혹시 오히려 너무도 정확한 정보가 유통될까, 또는 예전 뉴스나 기록들이 다시금 논의되면서 과거 부적절한 행동이 이슈화될까 하는 것들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런지.

내년이면 지방선거, 3년 뒤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미디어법도 결국은 통과되었고, 이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인터넷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심하고 있지나 않을지 내심 걱정이 됩니다. 제 생각엔 이제 유권자들이 스스로 지혜로워지는 수밖엔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Bookmark] 검색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검색창 하나 달려있지 않은 사이트는 거의 없습니다.

무수히 많은 웹서비스들 - 이메일, 뉴스, 쇼핑, 교육, 커뮤니티 등등 - 중에서도 사용자에게 주는 효용이나 파급력이 가장 크고 중요한 분야는 단연 검색일 것입니다.

인터넷과 함께 등장하고 성장한 구글, 야후, 네이버같은 기업들의 핵심이 검색 서비스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검색의 중요성은 대충 공감할 수 있을 듯 생각됩니다.

약 3년 전, 웹 2.0 개념이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컨셉의 검색 서비스들도 많이 등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국내에서는 '첫눈'이라는 검색 서비스가 네이버에 인수되면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구요. (현재 첫눈 서비스는 종료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아마 새로운 검색 엔진이 기존 검색 엔진들보다 더 좋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견해로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본력이 있는 큰 회사들이 기술력 있는 작은 회사들을 인수했던 것이겠지요.

그런데 요즘은 구글, 야후같은 골리앗 인터넷 회사를 상대하고자 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들에 대한 소식이 예전보단 많이 뜸해진 것 같습니다.

웹 검색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서열 변경이 일어날 수 없을만큼 기존 서비스들의 입지가 너무도 공고해졌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오늘 문득 검색 서비스에 대한 뉴스가 오랜만에 올라왔습니다. 내용을 보니, 해외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새로운 검색 서비스에 대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처럼 모든 웹을 대상으로 한 검색 엔진도 있지만, 특징적인 것은 동영상 검색, 실시간 검색 등 조금 특화된 색다른 컨셉의 검색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소 위축된 듯 보이지만, Qrobo라든가 동영상만 전문적으로 검색해주는 앤써미 같은 검색 서비스들도 새로이 등장해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죠.

웹페이지,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수록, 그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그래서 사용자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는 검색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웹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시간은 좀 걸릴지라도 충분히 기존 검색 서비스들과 경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Bookmark]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

2008년 12월 네이버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오픈한 걸 보면서,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에 앞서 왜 가계부처럼 온라인으로 구현했을 때 오프라인 대비 다양한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이제야 서비스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생겼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관리는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곧 경쟁력일텐데... 이 때 가계부는 필수 도구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아마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이전부터 오프라인 방식 - 금전출납부 같은 수기 작성 방식 - 으로 수입, 지출을 기록해왔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재무관리는 그저 단순하게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그 기록을 분석해서 새로운 재무계획과 전략을 짜고, 이를 통해서 지출은 줄이고 수입은 늘릴 수 있는 더 좋은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까지가 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수입과 지출 기록으로부터 다양한 분석 결과를 뽑아주는 데이터 분석 기능은 수기 방식으로 감당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타인의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더 지혜로운 재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면 온라인 서비스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갖게 되겠죠.

얼마 전 '오픈업' 모임에서 싸이월드의 창업자셨던 이동형 대표께서 "국내에 있어야 될 것 같은 서비스인데 아직 없는 서비스로 '지역기반의 정보 공유 및 커뮤니티 서비스'와 '일정관리' 서비스를 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온라인 서비스로 구현하면 네트워크 환경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좋은 서비스 분야를 말씀하신 게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가계부 서비스도 이처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분야일 것입니다.

원래는 인터넷이 한창 성장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가계부 서비스들은 종종 등장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메이저 서비스로 남아있는 서비스는 '이지데이', '모네타 가계부', '머니플랜' 정도로 압축됩니다. 또 금융 사이트들도 가계부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검색, 쇼핑, 교육 등 많은 분야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인터넷 기술의 발전, 사용성 변화, 사용자 요구 등 환경 변화에 따라 꾸준히 변화하고 개선하면서 성장과 혁신을 거듭하는 데 반해, 가계부 서비스들은 아직까지 태고적의 모습에서 크게 변신한 서비스가 없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가계부 서비스는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더 좋은 서비스가 등장한다고 해도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사용자를 락인(Lock in)시키기엔 서비스 테마 자체가 충분한 매력을 가진 분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 만족도를 더 높이도록 하는 개선 노력을 게을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텐데요...가장 최근에 등장한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를 계기로 다른 서비스들도 자극받아 더 유용한 서비스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국내 가계부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해외 가계부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Bookmark] "소셜 웹 기획" 저자 조슈아 포터 블로그

얼마 전 "소셜 웹 기획"이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을 저술한 "조슈아 포터(Joshua Porter)"가 운영하는 블로그 Bokardo.com 은 소셜 웹서비스 기획, 어플리케이션 기획, 인터페이스 기획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웹 서비스를 기획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할만한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