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4일 금요일

개인화페이지 "유어미니스(Yourminis)" 서비스 중단

2006년 위젯 기반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자유롭게 배치하고, 콘텐츠 내용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활용성과 잠재력을 갖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던 시작페이지 'Yourminis(유어미니스)'.


당시, 해외 사업자로는 구글의 '아이구글', 야후의 '마이야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닷컴', '넷바이브스', '페이지플레익스' 등등이 있었지만, 플래시 기반으로 구축된 유어미니스는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특징이 있었고 상당히 관심을 받았던 서비스였습니다.

위젯의 크기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던 기능이나, 위젯의 위치나 위젯의 색상 선택, 폰트 크기 조절, 전체 스킨 선택, 위젯의 다양한 종류 등... 한 눈에 봐도 많은 노력과 고민과 기술력이 깃든 서비스임이 느껴졌었죠...

그런데, 며칠 전 조금 안타까운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Yourminis Startpage Closing" 



내용인 즉슨, 2008년 10월 27일부로 유어미니스 스타트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니, 피드(Feed) 데이터를 비롯해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들을 백업하라는 것입니다.

다만, 유어미니스는 서비스를 아예 접는 것은 아니라, 시작페이지 서비스만 접고, 위젯 저작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에 빠져있긴 하지만, 구글, 야후, MS 등 튼실한 수익 모델을 가진 업체가 아닌 서비스의 가능성과 효용성에 기대를 걸고 '시작페이지' 서비스를 내놓은 업체들은 다들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듯해 보입니다.

시작페이지.. 개인화페이지.. 답이 없을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웹 상의 모든 콘텐츠를 위젯화해서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시작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주는 특화된 효용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네요...